증상없이 진행되는, 이상지질혈증(Dyslipidemia, 고지혈증)이란?

증상없이 진행되는, 이상지질혈증(Dyslipidemia, 고지혈증)이란?

국민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서구화된 식습관이 보편화되면서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보고에 의하면, 매년 약 1,200만 명이 심뇌혈관 질환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통계청 근거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노령 인구에서 10만 명당 847.8명의 사망률을 보이고 있어 암(869.2명/10만 명)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10년도 국민영양조사에서는 40대 인구의 고혈압 유병률은 남자 22.4%, 여자 11.6%로 비교적 젊은 나이에서 심뇌혈관 질환 위험 인자의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허혈성 심장질환의 발생률 역시 35~64세 남자에서 10만 명당 100명, 여자 20명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남자는 40세 이상, 여자는 60세 이상에서 그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심혈관 질환의 위험 인자에 대한 조기 발견 및 치료의 중요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상지질혈증이 유병률은 2005년도 16.7%에서 2010년도 26.2%까지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증상없이 진행되는, 이상지질혈증(Dyslipidemia, 고지혈증)이란?

전체 심혈관 질환의 유병률이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흡연, 비만 등 다른 위험 인자에서 청소년 및 여성 흡연율의 증가, 식이습관의 서구화로 인한 복부 비만, 혈청 지질 양상 악화 등 허혈성 심질환, 뇌경색 등의 위험 인자가 높은 상태로 미국 등 기존의 선진국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지질(Lipid)과 지단백

 

이상지질혈증은 알기 위해서는, 먼저 지질과 단백질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지질(지방)은 단백질, 탄수화물과 함께 3대 영양소 중 하나로서 신체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남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비축합니다.

또한, 지질은 세포막 등 세포의 구성 성분이자, 섭취한 음식의 소화를 돕는 담즙산이나 호르몬의 전구물질로서 생체에 필수적인 영양소입니다. 

지단백은 지질과 단백질이 복합체로서,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지용성 비타민의 운반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혈중 지질의 종류로는 콜레스테롤(cholesterol), 중성 지방(triglyceride), 인지질(phospholipid) 등이 있으며, 혈액 내에서는 단백질과 결합한 지질단백의 형태로 존재합니다.

지질단백은 각 지질 성분의 비율에 따라

-초저밀도지질단백(very-low-density-lipoprotein, VLDL)

-저밀도지질단백(low-density-lipoprotein, LDL)

-고밀도지질단백(high-density-lipoprotein, HDL)

등으로 구분됩니다.

LDL 콜레스테롤은 VLDL 콜레스테롤에서 유래합니다.  

대표적인 혈중 지질은 4가지 종류로 총콜레스테롤, 저밀도지질단백 콜레스테롤(LDL), 고밀도지질단백 콜레스테롤(HDL), 중성지방으로 나누어집니다.

흔히 혈액검사상 나타나는 익숙한 지표들입니다.

▷저밀도지(질)단백 콜레스테롤 (LDL cholesterol)

혈관 벽에 쌓여 심혈관 질환과 뇌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동맥경화를 유발하기 때문에,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부릅니다. 

▷고밀도지(질)단백 콜레스테롤 (HDL cholesterol)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하므로, 혈액 중에 있는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흔히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합니다.

▷총콜레스테롤 (total cholesterol)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과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을 하나로 묶어 부르는 이름입니다. 

▷중성 지방 (triglyceride)

음식으로 섭취된 과잉에너지를 저장하기 위해 생성된 것으로, 평상시에는 지방세포에 저장되어 있다가 필요시에 방출되어 에너지원으로 사용됩니다. 

이상지질혈증과 고지혈증이란?

 

이상지질혈증은 혈액이 지질 대사에 이상이 생긴 상태입니다.

지질 대사에 이상이 생기면 지질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하거나 저하되어 죽상경화증이 생기거나 진행하며, 이로 인해 심혈관 질환이 생기거나 악화됩니다. 

결국 이상지질혈증은 심혈관 질환의 중요한 위험인자인 것입니다. 

[ 이상지질혈증 → 지질 농도 변화  → 죽상경화  →심혈관 질환 ]

총콜레스테롤이나 LDL 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 중성지방이 높은 경우, 혹은 HDL 콜레스테롤이 낮은 경우가 이상지질혈증에 해당합니다. 

총콜레스테롤이나 죽상경화증의 LDL 콜레스테롤이 높은 상태를 고콜레스테롤혈증, 중성 지방이 높은 상태를 고중성 지방혈증이라고 하며, 이 두 가지를 묶어 고지혈증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죽상경화를 예방하는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 농도가 감소해도 관상 동맥 질환 위험이 증가하므로, 의학적으로는 고지혈증 대신 이상지질혈증이란 용어가 더 정확합니다. 

▷죽상경화증

죽상경화증은 오래된 수도관이 녹이 슬고 이물질이 침착하여 지름이 좁아지게 되는 것처럼, 주로 혈관의 가장 안쪽을 덮고 있는 내막에 콜레스테롤이 침착하고, 내피세포의 증식이 일어난 결과 ‘죽종(atheroma)’이 형성되는 혈관 질환을 말합니다. 

죽종 내부는 죽처럼 묽어지고, 그 주변 부위는 단단한 섬유성 막인 ‘경화반’으로 둘러싸이게 되는데, 경화반이 불안정하게 되면 파열되어 혈관 내에 혈전(thrombus, 피떡)이 생깁니다. 

또한, 죽종 안으로 출혈이 일어나는 경우, 혈관 내부의 지름이 급격하게 좁아지거나 혈관이 아예 막히게 되고, 그 결과 말초로의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깁니다. 

▷동맥경화증 

동맥경화증은 주로 혈관의 중간층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서 섬유화가 진행되고, 혈관의 탄성이 줄어드는 노화현상의 일종입니다.

이 때문에 수축기 고혈압이 초래되어 심장근육이 두꺼워지는 심장비대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최근에는 죽상경화증과 동맥경화증을 혼합하여 죽상동맥경화증라고 쓰기도 합니다. 

*참고:

1)site_이상지질혈증,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질병 정보, 건강/질병 검색, 2020

2)site_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건강/질병 정보, 건강/질병 검색, 2016

3)site_죽상동맥경화증,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4)site_이상지질혈증약, 약학정보원, 약물백과, 1~2p

[자료참조 및 출처 : https://gaulharu.tistory.com – 자가면역질환 극복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