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콩팥병(CKD)의 치료방법 2_합병증(고혈압_이뇨제 外)

만성 콩팥병(CKD)의 치료방법 2_합병증(고혈압_이뇨제 外)

 

이뇨제

 

만성 콩팥병 환자에서는 체내 수분량이 증가되어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로 인해 고혈압의 조절이 힘들고, 체액의 저류로 인해 폐울혈 및 하지 부종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적절한 이뇨제의 사용은 증상의 개선과 고혈압의 조절에 있어 유용한 경우가 많습니다.

신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서는 원위요세관 및 집합관에 작용하는 이뇨제(Thiazide 계열과 칼륨보존이뇨제)는 이뇨 효과가 적거나 고칼륨혈증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급적 이런 약물은 피하고 헨레고리에 작용하는 이뇨제를 사용합니다.

*헨레고리(Henle’s loop): 콩팥의 기능적 단위인 신원의 한 부분입니다.

사람의 한쪽 콩팥에는 약 150~200만 개의 콩팥단위가 있습니다. 콩팥의 기능적인 단위는 콩팥단위(신원; 네프론)이며, 콩팥단위는 콩팥소체와 그에 이어진 근위곱슬세관, 헨레 고리, 원위곱슬세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Furosemide(푸로세미드)를 장기간 고용량 사용할 때에는 이독성으로 인하여 청력을 상실할 수 있습니다.

*이독성: 독소에 의한 귀, 특히 달팽이관이나 청신경, 전정기관 등의 손상을 말합니다. 주로 약제에 의해 유발됩니다. 

헨레고리에 작용하는 이뇨제로는 푸로세미드와 Torasemide(토라세미드)가 있습니다. Thiazide(티아지드) 계열이지만 Metolazone(메톨라존)은 중등도의 신기능 저하 환자에서도 효과를 보입니다.

보통 하루 1-2회 나누어 복용합니다. 하루 2회 이상 복용 시에는 야뇨를 피하기 위해 저녁 6시 이전에 복용합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체중을 측정하여 급속한 체중변화 시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부작용

부작용으로는 체내 칼륨이 감소되어 전해질 불균형과 무기질 대사 장애로 인한 무기력감, 다리 경련, 피로감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에는 칼륨이 포함된 음식 섭취가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어떤 종류의 이뇨제는 칼륨이 축적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무조건 칼륨이 많은 음식을 섭취해서는 안됩니다.

장기간의 이뇨제 복용 시 통풍 발작이 오는 경우도 있으나, 흔한 부작용은 아니며 치료로 호전됩니다.

당뇨환자에서는 혈당이 증가할 수 있으며, 이 때는 고혈압 약을 바꾸거나 식사조절, 인슐린이나 당뇨 약의 용량 조절로 대부분 교정이 됩니다. 

소수의 환자들에서 발기부전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런 경우에는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해결합니다. 

그리고 앉거나 누운 자세에서 갑자기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운전이나 기계 조작 시 졸음, 어지럼증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기타

 

만성 콩팥병 환자에서는 혈압 조절이 용이하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위에서 언급한 약제 외에도 아래 약물 등을 적절하게 병합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α-차단제

알파 차단제는 말초 혈관에 작용하는 교감신경 자극을 감소시켜서, 혈관 수축물질의 작용을 낮춥니다. 따라서 말초동맥이 확장되고 혈관 내 저항이 낮아져서 혈압이 떨어지게 됩니다. 

혈압을 낮추는 작용 외에 전립선과 방광의 긴장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어 노인 등 전립성 비대가 있는 고혈압 환자에 특히 좋은 약입니다. 

Prazocin(프라조신), Doxazocin(독사조신), Terazocin(테라조신)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혈압약들과 마찬가지로 어지럼증이 올 수 있으므로, 운전이나 위험한 기계 조작 시 주의하며 앉거나 누웠다가 일어날 경우에 천천히 일어나도록 합니다. 

만성 콩팥병(CKD)의 치료방법 2_합병증(고혈압_이뇨제 外)

두통, 오심, 쇠약감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β-차단제

베타 차단제는 교감신경의 작용을 차단하여 감압 효과를 일으킵니다. 심박동수와 심근 수축력을 감소시켜 심장의 부담을 줄여줍니다. 

그래서 고혈압 환자뿐만 아니라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심방세동, 심방빈맥 등의 부정맥 치료에도 효과적으로 사용됩니다. 

특히, 심부전이나 과거 심근경색이 있었던 환자에서는 가급적 반드시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기 질환에 해당되지 않는 환자군에서는 고혈압의 합병증에 대한 예방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입니다. 

Atenolol(아테놀롤), Bisoprolol(비소프롤롤), Metoprolol(메토프롤롤), Betaxolol(베탁솔롤), Nebivolol(네비볼놀) 등이 있습니다. 

부작용으로는 어지러움증, 졸음, 시야 몽롱, 수족냉증, 피곤, 우울, 서맥, 중성지방 상승, 저혈당, 천식 증상 악화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남성에서는 발기부전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발생 시 전문의의 상담을 하도록 합니다.

매일 일정 시간에 복용하도록 하며 갑작스러운 복용 중단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기적으로 혈압, 맥박을 체크하고 전문의와 상담하도록 합니다.

천식, 만성 기관지염, 폐기종 등의 폐질환이 있거나 심장질환, 간질환, 신질환, 당뇨, 갑상선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이 약의 복용 전에 의사에게 미리 알려야 합니다. 

▷α, β-혼합 차단제

Labetalol(라베탈롤), Carvedilol(카르베딜롤) 등이 있습니다. 

▷혈관확장제

혈관확장제는 혈관을 확장시켜 피가 쉽게 흐르도록 해줍니다. 주로 고혈압, 심부전증, 협심증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Hydralazine(하이드랄라진), Minoxidil(미녹시딜) 등이 있습니다. 

혈관확장제의 부작용으로는 어지러움, 안면홍조, 심장 박동수가 빨라지거나 두통, 부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 

혈관확장제를 사용 시, 처방에 따라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며, 환자 임의로 용량을 바꾸거나 중단해서는 안됩니다.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해야 하며, 갑자기 움직이면 어지럼증, 현기증, 실신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일어날 때 천천히 움직이고, 운전이나 기계 조작 등에 주의를 기울입니다. 

술을 마실 경우, 저혈압, 어지러움 등의 부작용이 더 잘 나타날 수 있으므로, 금주해야 합니다.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위하여 안지오텐신 Ⅱ 수용체 차단제(ARB)와 이뇨제 복합제 또는 ARB와 칼슘 통로 차단제 복합제와 같은 약제의 사용도 고려해야 합니다. 

*참고:

1)논문_임춘수, 만성 신질환 환자에서의 약물 치료, 대한의사협회지, 2012, 384p

2)웹진_조민수, 고혈압 약제 총정리,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건강정보, 2016

3)site_혈관확장제, 의약품안전나라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 의약품 안전사용정보

[자료참조 및 출처 : https://gaulharu.tistory.com – 자가면역질환 극복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