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의 치료방법 2_동반 질환에 따른 목표 혈압

고혈압의 치료방법 2_동반 질환에 따른 목표 혈압

 

고혈압 동반 질환에 따른 목표 혈압

 

▷노인 고혈압

고령의 환자에서도 고혈압의 약물치료 효과는 뚜렷합니다.

80세 이상, 노쇠한 노인 환자를 포함한 모든 노인 환자는 수축기 혈압이 160mmHg가 넘으면 약물치료를 시행합니다.

고혈압의 치료방법 2_동반 질환에 따른 목표 혈압

140~159 mmHg인 경우에도 약물치료에 잘 적응할 것으로 기대되는 건강한 노인은 약물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노인 고혈압에서 수축기 혈압을 140mmHg 미만으로 조절할 때와 150mmHg 미만으로 조절할 때 예후에 차이가 없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SPRINT 연구에서 노인 환자도 적극적인 강압 치료가 효과적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완기 혈압이 너무 떨어지지 않은 수준(적어도 60mmHg 이상)에서 수축기 혈압 140mmHg 미만을 목표로 치료합니다.

▷당뇨병을 동반한 고혈압 

당뇨병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에서 혈압 감소는 심혈관 합병증을 줄이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수축기 혈압을 130mmHg 미만으로 떨어뜨린 임상연구가 드물고, 또 수축기 혈압을 120mmHg 미만으로 떨어뜨림에도 불구하고 심뇌혈관 질환에 대한 예방 효과를 증명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신장 기능이 더 악화되었기 때문에, 목표 수축기 혈압을 140mmHg 미만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완기 혈압은 85mmHg 미만으로 조절하도록 권고합니다.

ACCORD(Action to Control Cardiovascular Risk in Diabetes) 연구에서 SPRINT 연구 대상자를 별도로 분석한 결과를 고려하여 두 연구 대상자의 특성을 모두 갖는, 심혈관 질환을 동반한 당뇨병은 130/80mmHg 미만으로 혈압을 조절하는 것이 심혈관계 보호에 유리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을 동반한 고혈압 

고혈압이 뇌졸중 발생에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이며, 혈압 치료 결과에 따라 뇌졸중 재발 및 심뇌혈관 질환 사건을 감소시키지만, 수축기 혈압을 130mmHg 미만으로 조절한 임상연구의 결과는 뚜렷한 이득이 없었습니다.

특히, 뇌경색 환자에서 수축기 혈압을 140mmHg 미만으로 조절하여도 더 나은 결과를 보여주지 못한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고려하여 뇌졸중 환자의 수축기 혈압 조절 목표를 140mmHg 미만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관상동맥질환을 동반한 고혈압

관상동맥질환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의 수축기 혈압을 130mmHg 미만으로 감소시킨 연구에서 심뇌혈관 질환 예방에 대한 효과는 일관성이 부족합니다.

그러나 메타분석과 SPRINT 연구를 고려하여 수축기 혈압을 가급적 130mmHg에 가깝게 적극적으로 조절하는 것을 고려합니다. 

▷만성콩팥병을 동반한 고혈압 

만성콩팥병 환자의 혈압을 조절하는 목적은 콩팥 기능의 악화를 막고 심뇌혈관 질환 발생을 줄이는 것입니다.

당뇨병이 없는 만성콩팥병 고혈압 환자는 수축기 혈압이 140mmHg 미만일 때 혈압을 더 떨어뜨려도 추가적인 이득이 없었습니다.

당뇨병이 있는 만성콩팥병 환자의 고혈압 치료 목표에 대한 임상적 연구 자료는 더 부족합니다.

메타분석에서도 더 낮은 목표혈압이 심장 및 콩팥 관련 사건 예방에 더 이점이 있다는 것이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알부민뇨가 뚜렷한 고혈압이라면 목표혈압을 수축기 혈압 130mmHg 미만으로 더 낮추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만성콩팥병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의 일반적인 목표혈압은 수축기 혈압 140mmHg 미만으로 권고합니다.

▷고혈압 치료의 목표혈압

 

상황

 

수축기 혈압(mmHg)

 

이완기 혈압(mmHg)

합병증이 없는 고혈압 <140 <90
노인 고혈압 <140 <90
당뇨병
  -심혈관 질환 없음 <140 <85
  -심혈관 질환 있음* <130 <80
고위험군 ≤130 ≤80
심혈관 질환 ≤130
뇌졸중 <140 <90
만성콩팥병
  -알부민뇨 없음 <140 <90
  -알부민뇨 동반됨 <130 <80

*50세 이상의 관상동맥질환, 말초혈관질환, 대동맥질환, 심부전, 좌심실비대

치료 혈압의 하한치

 

혈압이 높을수록 심뇌혈관 위험도가 증가하고, 또 어느 수준까지는 혈압 감소에 따른 심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줄어듭니다.

J-곡선 가설(수축기 또는 이완기 혈압을 지나치게 낮추면 오히려 심혈관 사건 및 사망률이 더 증가한다는 가설)의 증명을 위한 임상연구는 없습니다.

그러나, 임상 연구들의 사후 분석에서 그 가능성이 제기되고 또 혈압이 너무 낮을 때 병태생리학적인 불이익이 생길 개연성이 있으므로 혈압을 지나치게 낮출 필요는 없습니다.

즉, 관상동맥질환이 동반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은 노인, 재관류술을 시행받지 않은 다발성 관상동맥질환 환 자, 다발성 관상동맥질환이 동반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은 당뇨병 환자, 심비대가 동반된 고혈압 환자에서는 이완기 혈압을 가능하면 70 mmHg 미만으로 낮추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혈압 측정 방식에 따른 목표혈압

 

측정 방식에 따라 진료실 밖의 혈압은 진료실혈압에 비해 목표혈압이 평균적으로 수축기 혈압 및 이완기 혈압 모두 5mmHg 정도 낮습니다.

진료실혈압 140/90mmHg 미만을 목표로 혈압을 조절할 때 추가적으로 가정혈압 또는 활동혈압을 참고하여 고혈압약을 조절하려면 평균 가정혈압, 주간 또는 24시간 활동혈압을 각각 135/85mmHg, 135/85mmHg, 130/80mmHg 미만으로 조절합니다.

그러나, 혈압 측정 방식에 따른 혈압의 차이는 혈압의 높이와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편차가 크고 반복 측정 시에도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측정 방식에 따라 목표 혈압을 환산할 때는 개인 차이를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진료실자동혈압에 의한 목표혈압은 가면 효과로 인해 조절되지 않은 고혈압을 놓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용할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참고:

1)소책자_2018년 고혈압 진료지침, 대한고혈압학회, 대한고혈압학회 진료지침제정위원회, 2018, 37~41p

[자료참조 및 출처 : https://gaulharu.tistory.com – 자가면역질환 극복하기]